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에 적용한 '다이나믹 아일랜드'가 올해 출시될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제공=애플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가 최근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를 출시한 가운데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등 아이폰15 기본 모델에서도 M자형 탈모로 불리는 '노치'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5 출시가 임박하면서 아이폰15가 3년 만에 가장 큰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기자인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 기자는 뉴스레터를 통해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에서 '노치'가 사라진다고 했다. 이 노치는 지난해 아이폰14 고급모델인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에서 사라졌다.

애플이 아이폰 바깥 테두리와 단절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를 적용하면서다. 올해에는 아이폰 기본 모델에서도 노치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 노치는 M자형 탈모로 불리며 아이폰의 디자인 매력을 반감시켰다.

또 거먼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베젤이 얇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베젤은 스마트폰 스크린의 테두리를 뜻한다. 베젤이 얇으면 얇아질 수록 화면이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

현재 아이폰14의 베젤은 2.2㎜다. 거먼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베젤이 1.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젤을 얇게 하기 위해 현재 애플이 'LIPO'(low-injection pressure over-molding)라고 하는 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의 베젤이 1.5㎜가 된다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베젤이 된다. 현재 베젤이 가장 얇은 스마트폰은 중국 샤오미13 프로의 1.55㎜다.

거먼은 또 아이폰15 프로맥스에는 잠망경 기술이 적용된 망원 렌즈가 탑재되는 등 카메라 성능도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들어갔던 A16 칩이, 프로 모델에는 이보다 진일보한 A17 칩이 장착돼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충전단자는 그동안 고수해왔던 자체 '라이트닝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형 충전단자가 지원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USB-C형 단자 지원에 대한 관측은 다른 아이폰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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