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서지문 교수를 만나세요
날씨가 쌀쌀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최명희문학관에서 마음 따뜻해지는 초청강연으로 훈훈한 소식을 전합니다.
“작가의 작품을 읽고는 감사함을 느꼈다. 그렇게 인연은 시작되었다.”
1991년 작가와 팬의 관계로 시작한 작가 최명희와 열성팬 서지문 교수(고려대 영문과 교수). 두 사람의 관계는 작가 최명희가 자신의 작업 과정을 함께 하며 공감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게 될 만큼 절친해졌습니다.
"그 무한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작가를 만나본 후 친구가 되었는데 최명희는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지극히 정성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흔히 예술가들은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배려를 베풀기보다는 받는 쪽인데 최명희는 지나치게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지요."
1998년 작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친구는, 작가친구를 잊지 않고 열성적으로 최명희와 혼불 전도사로 열성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서지문 교수가 작가 최명희가 힘들었던 시절과 늘 낭랑하게 퍼지며 청자들을 감동시키던 고인의 육성, 『혼불』에 불사른 작가의 정신 등을 추억하며 또다른 독자를 만납니다. 12월 14일(금)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전북대 교수) 비시동락지실(非時同樂之室)에서 초청강연을 갖습니다.
<人間, 최명희를 발견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서지문 교수는 이 날 최명희 선생과 관련한 여러 일화를 통해 작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의 열정을 상세하게 들려줄 예정입니다.
강연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습니다.(문의 063. 284-0570)
“작가하고 팬의 관계로 만났죠. 아마 1991년 1월이었던 것 같은데 정초 한 사흘, 때를 타서 대작 소설을 하나씩 읽고 있는데, 그 때 『혼불』을 읽었어요. 읽고 너무 감동을... 이건 정말 기적적인 작품이다.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정말 그 이 작품은 전편이 작가의 간절한 기도고, 그냥 심혈을 기울여서 썼다는 그런 진부한 표현이 너무 해당이 되지 않는, 정말 그 자기의 온 몸을 헐어서 쓴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이 됐고요. 그래서 이렇게 정말 자기의 진액을 전부 쏟아서 쓴 그런 작품을 써서 이렇게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희열을 준 작가한테 감사의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전화번호를 알아서, 제가 정말 너무 감사해서 그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다. 그래서 만나게 됐어요.” /「낭독의 발견」인터뷰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