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스틸컷. CJ ENM
개봉을 이틀 앞둔 한국영화 세 편 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34.3%를 기록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차지했다. 예매 관객 수만 11만3256명에 달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배우 강동원이 주연한 영화다. 가짜 퇴마사가 귀신이 눈에 보이는 의뢰인과 한 사건으로 얽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강동원이 선뵈는 한국형 오컬트 퇴마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1947 보스톤’과 ‘거미집’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바른손이앤에이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과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2, 3위를 나타냈다. ‘1947 보스톤’은 예매율 21%과 예매 관객 수 6만9329명을, ‘거미집’은 예매율 17.5%와 예매관객 5만7798명을 기록 중이다.
‘1947 보스톤’은 마라토너 손기정(하정우)이 동료 선수 남승룡(배성우), ‘제2의 손기정’ 서윤복(임시완)과 보스톤국제마라톤에 도전하는 실화를 그린 영화다.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판에서 이미 완성한 영화의 마지막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되리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재촬영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영화시장 흥행에 입소문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 같은 결과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강동원을 내세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과 중장년 관객을 포섭할 실화 소재를 다룬 ‘1947 보스톤’, 1970년대 영화 제작 현장에 여러 장르를 아우른 ‘거미집’ 중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http://www.kukinews.com/newsView/kuk20230925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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