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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진행되는 제51회 전라예술제에서 중국 후베이성 민족가무단이 공연을 펼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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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예술인들의 축제인 전라예술제에 중국 후베이성 민족가무단이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이 ‘제51회 전라예술제’를 진행하면서 최초로 해외예술단을 초청해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에 초청을 받은 중국 후베이성 민족가무단(단장 주승우)은 지난 9일 오후 2시 남원시 춘양테마파크 앞 사랑의 광장에서 ‘황씨네 넷째언니’와 ‘어머, 우리 오빠’ 등 창극과 무용 등 중국 소수민족인 토족의 전통문화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후베이성 민족가무단은 1958년 창단해 ‘야생화가 활짝 피다’, ‘대단한 파인’, ‘큰 산속의 경탄’ 등 우수한 작품을 창작 연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베이성 유일의 민족문예단이다. 또 중국소수민족문예회의, 중국소수민족운동회문예공연 등 대형 공연 경연에 참가해 최우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미국, 호주, 그리스, 일본 등 여러나라에서 초청돼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중국예술단을 대표해 파키스탄을 방문해 공연을 선보였고 당시 파키스탄 대통령과 총리 등의 극찬을 받았다.
공연을 마친 민족가무단은 전주한옥마을에 방문해 한지공예체험을 하고 진안 마이산과 부안 격포해수욕장, 새만금 등에 방문해 전라북도의 맛과 멋을 즐겼다. 또 이들은 도내의 가전제품 판매점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화장품, 홍삼 등을 구매했다.
후베이성 민족가무단 주승우 단장은 “전북도민이 가무단을 호의적으로 맞이해줘 감동적이었다. 한지공예체험 등 전북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울 기회를 가져 영광이다”며 “공연을 할 때 비가 내려 많은 걱정을 했지만, 300명이 넘는 관객이 비를 맞으며 끝까지 공연을 지켜봐주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줘 감동 받았다. 예향의 도시에서 수준 높은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는 공연에 앞서 지난 7일 전라예술제 개막식 행사에서 후베이성 민족가무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전북도와 중국 예술인들의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최홍욱 ico@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