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전라예술제'
시민과 함께하는 예향 가을잔치
반세기 전북예총 "예술의 진수 펼치겠다"9월16~20일 전주 덕진공원
지난해 열린 제49회 전라예술제에서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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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기현 회장 |
도내 예술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50회 전라예술제'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동안 전주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예술제는 '전북예총 50년, 예술로 세상을 바꾸자!'란 주제로 대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북예총 1만여명의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개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국악을 비롯, 음악, 무용, 연극 등 무대공연과 미술, 사진, 시화 등 전시작품, 그리고 문학특강과 건축포럼 등이 열린다.
특히 전북예총 반세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북예총 50년 기념관'을 만들어 그동안 전북예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전북예총이 추진한 행사와 각종 사업들의 기록사진과 역대 전라예술제 팸플릿, 예총지 등 정기간행물들이 일반에 공개돼 지역의 문화사를 되짚어볼 수 있게됐다.
종전 전라예술제가 예총 회원들만의 잔치였다면, 이번엔 일반 시민 등 수용자 중심의 대중성과 축제성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고, 타악 페스티벌과 전라예술가요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우수영화가 상영된다.
덕진공원의 특수성을 감안해 낮 프로그램을 늘리고, 각 협회별 독창성을 살려 사진전, 연극, 타악 경연대회를 흥미롭게 진행할 방침이다.
행사장 주변의 디자인과 이동 시화전 등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분위기를 살리는데도 중점을 뒀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전북예총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전북예술문화를 이끌어온 단체로 전북문화예술단체의 중심이고 자부심이며 희망을 주는 최고의 단체로 기능해왔다"며 "반세기를 맞은 올 전라예술제는 한 획을 긋고 또다른 50년을 향해 출발하는 것이기에 전북예총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신명나는 예술, 행복한 예술의 진수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62년 4월 1일에 설립된 전북예총은 현재 10개 협회 9개 시군지회가 있다.
올해 주요 사업은 전라예술제를 비롯, 전북예총50년사 발간, 전북민속예술축제,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오지마을문화투어, 청소년들을 위한 방학예술캠프, 영호남예술교류, 전북예술상 시상 등이다.
위병기(bkweegh@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