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2007 전북민속예술경연대회'가 12일 고창실내체육관에서 황병근 전북예총회장, 이강수 고창군수, 장세영고창군의회의장을 비롯 선수, 임원,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전북연합회(회장 황병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고창여고 풍물패 '얼쑤'를 비롯 8개시군에서 일반부 4팀, 학생부 4팀 등 총 8개 팀 700여명이 참가해 농악, 민속놀이, 농요 등에 거쳐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대회는 제47회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고창오거리당산제 재현을 시연으로 고창 각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고창여고 풍물패의 '고창농악판굿' 공연에 이어 조상들의 삶의 현장과 농경생활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김제 덕암정보고의 '김만경 외애밋돌 들노래', 어울마당 윗놀음인 '순창농악 판굿', 전라좌도 진안중평굿보존회에서는 '진안중평굿'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 처녀 출전 팀인 남원학생농악단은 '남원농악 판굿'을 선보여 좌도농악의 풍미를, 정읍 임암중학교는 정읍지역의 전통가락과 볼거리가 다양한 '호남우도 풍물'을 경연했다. 이와 함께 전주기접놀이보존회에서는 힘과 기예를 겨루던 전래민속 '전주기접놀이'를, 임실 성수두레농악단은 선조의 슬기를 엿볼 수 있는 '성수면 두레굿'을 공연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고창=신동일기자sd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