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임실두레놀이(전승회장 천정영)가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김제덕암정보고 농악판굿(지도교사 박보현)은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두 팀은 올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한다.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선기현) 주최로 7일 정읍에서 열린 이번 대회 대상을 수상한 임실두레놀이는 백중에 실시하는 민속놀이로 사당에 제를 올리고, 일꾼들에게 휴가를 주며, 큰 판굿을 열어 맘껏 즐길 수 있게 하는 두레판굿이다.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작품성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태종 심사위원장(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장)은 “대회의 취지가 사라져 가는 우리의 민속예술을 발굴 재현하고 이를 후손에 계승 발전시키는데 있다” 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작품들은 바쁜 농촌생활 속에서도 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한마음으로 연습을 충실히 해온 팀들이 많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김제지평선농악단, 우수상은 익산기세배보존회, 장려상은 창포마을 다듬이공연단과 김제우도벽골제풍물단이 각각 수상했다.
선기현 회장은 “전라북도에는 소중히 보존하고 반드시 계승 발전시켜야할 민속이 많은데, 아쉽게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거나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보존하고 계승시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김학곤(국악협회 전북지회장) 김숙(무용협회 전북지회장) 유지화(우도, 무형문화재) 이승철(좌도, 진안증평굿보존회장) 황미연(전라북도 문화재전문위원) 송화섭(전주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씨가 참여했다.
김원용기자